재무상태 분석의 이해

재무설계시 필요한 재무상태 분석

고객과의 면담과 설문 등에 의해 재무적, 비재무적 정보를 수집한 후에는 고객의 재무상태를 분석하고 평가하여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기회와 위험요소를 찾아내어 재무목표 달성을 위한 가장 적절한 재무설계안을 도출해야 한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필요한 업무는 고객의 재무상태를 평가하기 위한 기초자료가 되는 재무제표를 작성하고 분석하는 것이다. 재무제표는 경제적 주체의 재무상태를 나타내는 표로서 재무적 의사결정을 하는 데 필요한 주요 정보들을 포함하고 있다.  

 

개인재무제표를 통해 재무설계사들은 고객의 현재 재무상태가 어떠한지를 파악하여 재무상태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수정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정기적이고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고객의 재무목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한다. 따라서 개인재무제표는 재무설계에서 반드시 필요한 도구이며 재무설계사와 고객 모두 이해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작성되어야 한다. 고객의 재무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재무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인이나 가계의 재무적 건전성과 재무목표 달성을 위한 성장성을 효과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재무상태의 정확한 평가와 분석 없이는 재무목표 달성을 위한 효율적인 재무설계안이 도출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재무설계에서 고객의 재무상태를 정확하게 분석하고 평가하여 강점과 약점, 기회와 위험요소를 찾아내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재무상태 분석의 의의와 필요성

재무설계 프로세스 3단계는 개인재무제표를 이용하여 고객의 재무상태를 분석하고 평가하는 단계이다. 이 단계는 재무설계에서 매우 중요한 과정으로 종합재무설계는 물론 특정 재무목표 달성을 위한 단일재무설계 과정에서도 빠져서는 안 되는 과정이다. 재무상태를 분석하고 평가해야 하는 이유는 현재의 재무상태와 고객이 이루고 싶은 재무목표와의 차이를 파악하기 위함이다. 이때 재무상태의 건전성과 성장성을 평가하게 되고, 평가결과에 문제가 있다면 이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줌으로써 재무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한다. 



재무상태의 건전성 평가는 적절한 수준의 지출을 하고 있는지, 지나친 부채로 인한 부담은 없는지, 위험에 대한 대비는 잘되어 있는지, 비상 시에 대처할 수 있는 자금은 확보되어 있는지, 고객의 위험수용성향에 맞는 포트폴리오가 잘 구성되어 있는지 등을 살펴보는 것이다.  재무상태의 성장 가능성은 저축이나 투자를 얼마나 하고 있는지, 노후준비를 위한 저축은 얼마나 하고 있는지 등으로 파악한다. 이처럼 고객 재무상태의 강점은 살리고 약점을 보완하며, 기회가 되는 요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위협이 되는 요소를 없앨 수 있는 재무설계안 마련을 위한 진단을 하는 것이 재무상태 분석 및 평가이다 .

 

재무상태 분석방법 

재무상태를 절댓값으로 분석하는 것은 고객의 자산과 부채, 소득과 지출항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후 그 금액과 구성이 우리나라 전체 평균 또는 고객과 유사한 특성을 갖는 가계들과 비교하여 분석하는 방법이다. 



고객의 재무상태를 평균 가계 또는 대표 가계의 재무상태와 비교하기 위해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자료는 통계청에서 매년 조사하는 가계동향조사와 가계금융복지조사 자료이다. 두 자료 모두 소득분위, 가구원수, 가구주 연령, 가구주 교육정도, 가구주 직업 등의 특성에 따라 분기별 또는 연도별 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또는 한국 FP학회에서 가계동향조사와 가계금융복지조사 자료를 활용하여 가구주의 연령, 가구원수, 자가보유 여부등의 특성을 조합하여 산출한 연구를 활용할 수 있다. 



절댓값을 비교하는 분석방법은 개인 및 가계의 재무활동을 자신과 유사한 상황과 비교해 봄으로써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지만 타인과의 비교로 인해 야기될 수 있는 부정적인 측면이 부각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재무설계_재무분석

 

재무비율 분석

재무비율 분석은 소득, 지출, 자산, 부채와 같은 재무적 요소를 결합하여 계산한 값을 일정한 가이드라인과 비교하여 분석하고 평가하는 방법이다. 절댓값을 이용한 평가에 비해 개인 및 가계의 재무활동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고, 가이드라인과의 비교를 통해 가계의 현재 재무상태 건전성 평가는 물론 재무목표 달성을 위한 성장성 평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재무요소를 결합하는 방법에 따라 다양한 재무비율을 산출할 수 있지만 현재 가장 많이 이용하는 재무비율은 한국의 가계상황을 반영하여 학계의 재무설계 전공자들과 실무자의 의견을 종합한 11개의 재무비율이다. 이는 우리나라에 재무비율 분석 방법이 도입된 초기 미국의 재무비율과 가이드라인을 그대로 적용하는 데 따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2003년 처음 진행된 연구에서 시작되었으며, 지난 2013년에 한국FP학회와 한국FPSB가 변화된 금융환경과 가계경제 상황을 반영하여 재무비율의 종류와 준거기준을 재점검하여 제안한 것이다. 

 

자산부채상태표 작성과 기본분석

개인재무설계에서 사용되는 재무제표 중 자산부채상태표는 일정 시점에서 개인 또는 가계의 재무상태를 나타내는 표로서 현재시점 고객의 재무상태를 나타내고 고객의 과거 재무활동의 결과가 반영되어 있다. 따라서 재무상태표를 통해 재무설계사는 고객의 재무적 태도, 습관 및 위험수용성향 등을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특정 재무거래가 재무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바르게 파악할 수 있다. 본 절에서는 재무상태 평가의 기본이 되는 자산부채상태표의 작성 방법을 간단히 살펴보고 자산부채상태표를 통해 분석할 수 있는 내용과 확인할 부부분을 제시하며, 실제 분석사례를 들어 이해를 돕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