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흐름표 검토

현금흐름표_검토

 

 

현금흐름표 검토 방법 및 기준

 

작성된 현금흐름표는 다음과 같은 사항에 문제가 없는지 점검한다. 

 

첫째, 유입에 소득뿐만 아니라 모든 기타유입도 기록되었는지 확인한다. 현금흐름표 작성시 유입란에 소득 이외의 현금유입도 기록해야 하는 이유는 일정 기간 동안 발생한 모든 현금흐름을 통해 개인이나 가계의 재무활동, 재무적 의사결정 과정을 이해하기 위함이다. 대출을 받았거나 보유하고 있던 금융상품을 해지하여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거나 실물자산을 현금화한 경우 해당 금액은 소득은 아니지만 기타유입으로 기록한다. 이러한 금액은 다시 재투자 될 수도 있고 또는 생활비로 지출 될 수도 있다. 전자의 경우는 유출 항목 중 저축 및 투자에 기록하고 후자의 경우에는 해당 지출항목으로 기록해야 한다. 

 

둘째, 유입되는 소득이 세전소득인지, 세후소득인지 또는 세금 이외에 사회보험료 등이 원천징수된 이후의 금액인지를 확인한다. 대부분의 근로자들은 소득세와 공적연금보험료, 건강보험료 등이 원천징수되고, 경우에 따라서는 부채상환원리금이나 저축액 등 별도의 동의에 의해 급여에서 자동으로 공제되는 항목들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이를 확인하여 중복 유입 또는 중복 유출된 것으로 평가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교직원공제회의 장기저축급여에 저축을 하고 있고 이 금액이 급여에서 공제되는 경우 현금흐름표 상에 기록해야 한다. 만약 급여에서 공제된 금액을 포함하지 않은 채 근로소득을 기록하고 저축 및 투자에는 납입한 것으로 기록한다면 유입보다 유출이 많아 지게 된다. 

 

셋째, 고객에게 해당 사항이 없더라도 현금흐름표상 그 항목을 제외하지 않고 그대로 두었는지 확인한다. 이는 고객이 스스로의 재무상태를 더 명확히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현재는 근로소득만 있지만 다양한 소득원이 있음을 이해한 고객은 향후 소득의 다원화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은퇴 이후에는 근로소득이 아닌 연금소득이나 이전소득 혹은 재산소득이 창출될 수 있음을 인지하게 하는 역활도 할 수 있다. 

 

넷째, 고정지출과 변동지출에 포함된 항목이 지출의 예측 가능성, 지속성, 반복성 그리고 지출금액을 비교적 자유롭게 변경 가능한지의 여부에 따라 구분되었는지 확인한다. 또한 직전연도에 작성한 현금흐름표에서의 구분과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만약 그 구분에 일관성이 없다면 소비성향 등에 대한 모니터링이 정확하지 않게 된다. 

 

다섯째, 현금흐름표에 순현금흐름이 (-)마이너스가 나온 경우에는 유출이 유입보다 더 많은 것으로 소득 이외에 미처 파악되지 않은 유입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경우 우선 기타유입항목이 누락되지 않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트기 소액신용대출이나 보험계약대출 등의 대출을 이용한 경우 유입으로 파악되지 않으면 향후 부채상환계획에 누락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하여야 한다. 대출로 인한 유입이 있는 경우에는 '유입-유출'이 균형상태이거나 흑자라고 하더라도 향후 부채상환에 대한 현금흐름이 이루어져야 하므로 현금흐름표 해석에 주의하여야 한다. 또 다른 경우는 현금흐름이 발생하는 시간의 차이로 유입과 유출의 차이가 나오는 경우이다. 전년도에 유입이 있고 난 뒤 해당 금액을 당해 연도에 사용하였다면 당해 연도의 유입과 유출의 차이가 된다. 예를 들어 전년도 남은 순현금흐름을 사용한 경우이다. 이 경우 보통예금과 같은 현금성자산으로 있는 자금을 활용하므로 당해 연도 현금흐름표에 유입항목으로 기재하지 않은 것이 일반적이나 이와 같이 현금흐름표 작성 기간과 불일치하는 현금 유입과 유출이 있다면 분석시 이를 감안해야 한다. 

 

여섯째, 현금흐름표상에 나타내기 어려운 점이나 현금흐름표의 내용 중 고객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한 경우 주석으로 설명되었는지 확인한다. 예를 들어 배당금과 이자수익이 재투자되었다면 그와 관련된 유입과 유출의 구체적인 내용을 주석으로 설명할 수 있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개인재무제표는 기업재무제표처럼 반드시 지켜야 할 명확한 작성기준이 없어 고객과 재무설계사가 기준을 정하고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작성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재무제표 작성시 고객의 이해를 돕는 주석의 사용은 빈번할 수 있다. 

 

 

현금흐름표_검토

 

 

유입에 대한 기본분석 

유입에 포함되는 항목을 크게 소득과 기타유입으로 구분하고, 각 항목의 특성과 수준을 분석한다. 

 

1. 소득의 정기성, 반복성

소득의 경우 항목별로 정기적으로 반복되는 소득인지의 여부를 파악해야 하고 기타유입이 있는 경우 해당 항목을 유입하게 된 이유를 파악한다. 

 

2. 소득의 규모와 구성

소득의 규모는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소득분위, 가구원수, 가구주 연령, 가구주 교육정도, 가구주 직업 등의 특성별 소득규모와 비교할 수 있다. 참고로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9년 기준 연평균가계소득을 살펴보면,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연평균가계소득은 5,828만원 정도로 이 중 64.9%는 근로소득이었고, 사업소득은 20.2%였다. 소득분위별로는 1분위 경우 1,104만원으로 전체 평균소득의 1/5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반면, 소득5분위의 경우 13,754만원으로 평균의 2배가 넘었다.

 

3.  소득원천의 다양성 

소득원천의 다양성을 확인한다. 이는 비상예비자금의 수준을 결정할 때에 다양한 원천으로부터 소득이 있는 경우 상대적으로 적은 비상예비자금을 확보하여도 되지만, 한 가지 원천의 소득일 경우에는 충분한 비상예비자금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재무설계사는 소득원천 분석에 있어 향후 변화 가능성과 소득의 영속성 및 소득원의 다양성 등을 주목해야 한다. 맞벌이 소득구조에서 육아 등의 문제로 외벌이 소득구조로 변화하는지, 그 반대의 상황이 되는지, 근로소득에서 사업소득으로 변화될 가능성이 있어 소득의 안정성에 문제가 될 사항은 없는지, 은퇴 이후 소득원은 무엇이며 그 영속성은 담보되는지 등 소득원에 대한 현 상황의 분석뿐만 아니라 미래 발생 가능한 부분까지 고려하여 평가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소득원의 변화로 야기될 수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