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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설계

재무설계의 생애주기모형

by 목표달썽 2024. 3. 6.

생애주기의 개념 

생애주기란 개인이 출생 이후 사망에 이르기까지의 기간 동안 연속적으로 경험하게 되는 생애사건들을 의미하는 것으로, 주기의 구분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나 일반적으로 유아기, 아동기, 사춘기, 청년기, 장년기, 노년기를 거치게 되며 주로 결혼, 출산, 자녀의 진학과 독립 및 결혼, 은퇴, 가족구성원의 죽음 등의 생애사건에 의해 구분된다. 

 

전통적인 생애주기와 현재의 생애주기 

전통적인 생애주기의 단계는 기본적으로 결혼시기와 자녀출산 및 자녀의 독립에 따라 구분하였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는 결혼시기가 늦어지고 독신자도 증가하고 있으며 출산율이 낮아지면서 자녀 수도 줄어들었다. 또한 결혼 이후 이혼을 하거나 재혼을 하는 경우가 증가하면서 전통적인 생애주기가 변화하기도 하였다. 따라서 최근에는 연령을 중심으로 생애주기를 구분하기도 하고, 전통적인 생애주기를 바탕으로 하면서 현대사회의 특성을 반영하여 조정하기도 한다. 재무설계에서는 생애주기의 구분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개인과 가계의 생애주기 변화에 맞는 특성의 변화, 그리고 그에 따른 재무목표의 변화와 준비를 파악하여 재무설계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애주기에 대한 이해와 재무설계의 적용 

생애사건에 의해 구분되는 생애주기는 해당 생애사건을 해결하거나 다음 생애사건을 미리 대비하기 위한 의사결정에 적용되어야 한다. 즉, 현재 어떠한 생애주기에 있는지 파악하고 다음 생애주기를 위해 필요한 재무적, 비재무적 자원을 어떻게 배분하여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준비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재무설계에서는 고객이 이야기하는 재무목표를 중심으로 하면서도 생애주기단계마다 발생할 수 있는 재무적 사건에 대해 고객이 간과하고 있는 것은 없는지를 점검하여 재무목표를 검토하게 된다. 

 

개인의 투자행동을 설명하는 이론 

개인의 투자행동을 설명하는 가장 대표적인 이론으로 현대포트폴리오 이론을 들 수 있다. 해리 마코위츠에 의해 체계화된 현대포트폴리오 이론은 자산을 분산투자하여 포트폴리오를 만들게 되면 분산투자 전보다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설명한다. 즉, 투자자들이 투자안의 의사결정과정에서 고려하는 위험은 분산으로 표현할 수 있으며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경우 자산간의 상관계수가 1인 경우가 아니라면 분산이 감소하여 위험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그러나 포트폴리오 이론은 합리적인 투자자를 가정하고 있는데, 합리적인 투자자는 위험회피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기대효용 극대화를 목표로 한다는 가정을 포함하는 데 반해 실제 투자자들은 항상 합리적이지 못하고 비합리적인 선택이나 결정을 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최근에는 개인의 제한된 합리성을 설명하는 이론들이 재무설계에서 비중 있게 다루어지고 있다. 

 

재무설계의 생애주기모형
재무설계의 생애주기모형_포트폴리오이론

 

 

개인의 제한된 합리성을 설명하는 이론 

 

전통적인 경제학에서는 소비자들이 어떠한 의사결정을 할 때 주어진 정보를 바탕으로 대안을 찾아내고 그러한 대안들 중 최고의 효용을 주는 결정을 하기 위해 합리적인 사고방식을 한다고 본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모든 정보가 주어지고 대안을 비교한다고 하더라도 항상 합리적인 결정만을 하지는 않는다. 이러한 현상을 '제한된 합리성' 이라고 하고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그러한 경향을 가지고 있다. 이는 개개인의 소비자가 희망하는 수준에 도달했는지의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인데, 소비자들은 합리적인 선택행동보다는 자신이 세운 기준에 만족할 만한 상황이 연출될 수 있도록 행동하는 경향이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제한된 합리성을 전제로 하는 이론들은 프로스펙트 이론, 프레이밍 이론, 심적회계 이론, 행동학적 생애주기가설 등이 있으며 이러한 이론이나 현상들은 행동재무학과 관련되어 있다. 행동재무학은 사람들의 다양한 심리적 오류에 관한 인지심리학의 실험결과들을 경제학적 현상에 접목시긴다. 개인의 인지적인 오류는 비이성적인 의사결정으로 이끌게 되며 시장에서 왜 손해를 보게 만드는지를 설명한다. 예를 들어 왜 사람들이 임금상승에 의한 추가 소득과 보너스로 받는 소득을 다르게 생각하는지, 현금으로 계산을 하는 경우와 신용카드로 계산을 하는 경우 왜 기꺼이 지불하려는 금액에 차이가 있는지, 왜 가격이 오르는 투자종목을 너무 일찍 팔고 가격이 내려가는 투자종목을 너무 오랫동안 보유하게 되는지 등을 행동재무학적 접근으로 설명할 수 있다. 

휴리스틱과 바이어스 

제한적 합리성과 유사하게 소비자들이 어떠한 문제를 해결하거나 결정을 할 때 항상 합리적인 결정과정을 거치는 것이 아니라 명확하지 않더라도 경험이나 상황에 따라 해결방안을 찾아내고 판단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를 '휴리스틱'이라고 하는데, 일본의 경제학자인 도모노 노리오는 행동경제학을 설명한 그의 저서에서 휴리스틱을 문제를 해결하거나 불확실한 사항에 대해 판단을 내릴 필요가 있지만 명확한 실마리가 없을 경우 사용하는 편의적, 발견적인 방법으로 정의하였다. 휴리스틱에 의한 결정은 항상 옳은 것은 아니며 객관적이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는데, 이를 '바이어스'라고 한다. 

 

 

전망이론

전망이론은 트버스키와 카너먼등에 의해 제시된 이론으로 행동재무학의 다양한 연구들 중 가장 많이 인용되는 이론이다. 이 이론은 투자에 대한 결정 등 위험성이 따르는 대안들에 대해 개인은 결코 합리적인 결정을 하지 않음을 설명하며 재무설계 관련 연구에서도 많이 활용되었다. 예를 들어 투자수익에 대한 불확실성 하에서 투자자들이 어떻게 의사결정을 하는지를 설명하는 데에 인용되는데, 투자자들은 이익에 대해서는 위험을 회피하지만 손실에 대해서는 위험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만약 100% 확률로 300만원을 딸 수 있는 기회 A와 80% 확률로 400만원을 딸 수 있는 기회 B 가 있을 때 합리적인 결정을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기댓값이 큰 B 기회를 선택해야 하지만, 실제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A 기회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실험결과 나타났다. 또한 80% 확률로 400만원을 잃는 기회 C와 100%확률로 300만원을 잃는 기회 D가 있을 때 합리적인 투자자라면 기댓값이 더 적은 D를 선택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실험결과에서는 C 를 선택하는 사람이 더 많았던 것이다. 이러한 결과를 정리하면 결국, 이익(딸 수 있는 기회 ) 에 있어서는 위험을 추구(잃을 확률이 더 적은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는 손실에 대한 회피가 의사결정에서 중요한 요인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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